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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OUT

강원도 양양 낙산사 내돈내산 횟집 추천 / 회가 펄펄 살아 있는 양씨네 자연산 횟집 다녀온 후기

by 젠틀한리뷰어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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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젠틀한 리뷰어입니다

 

지난 주말에 내린 봄비가 

아직 잠 속에 있는 새싹들을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나 봅니다.

집 주변을 돌다 보니 아기 솜털 같은 연초록 잎새가 하나 둘, 눈을 뜨기 시작했더라고요^^

비 덕분에 봄이 성큼 가까워졌네요~

 

주말에 양평 농막에 갔다가 계획에도 없던 동해바다에 가게 되었답니다.

서해 바다도, 남해 바다도 나름대로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바다 하면 역시나 동해가 아닐까 싶네요.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막혔던 뭔가가 툭 트이는 기분은 저만 그럴까요^^

 

넘실대는 바다를 보며 한참을 멍 때리고 있자니 슬슬 배속에서 신호를 보내왔어요.

 계획을 했던, 즉흥적이던 여행에서 먹는 재미가 빠지면 섭하잖아요 ㅎㅎ

 

바로 맛집 검색 들어갔죠. 

맛집이 많기도 하지만

바다에 갔으니 아무래도 횟집이 났겠다 싶어 딸아이의 정보를 믿어 보기로 했답니다~

 

강원도 양양 낙산항 인근 회 맛집은?

지역 카페에서 추천한 곳이라며 "양씨네 자연산 횟집"을 알려주길래 찾아갔어요.

낙산항 바로 옆, 방파제 바로 옆이라 찾기도 정말 쉽네요~

 

지금부터 양씨네 자연산 횟집으로 함께 가보실래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장마차 같은 가건물이었는데요.
새롭게 건물을 지어 가건물에 있던 어촌계 주민들이 입주했다고 합니다.

 

여기 연락처와 지도를 캡처했으니 참고하세요^^

참, 주차는 낙산항 주차장이 바로 입구에 있고요. 아주 넓어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해요.

 

 

새 건물이라 실내도 아주 깨끗하고 넓어요.

이렇게 넓은 곳이 모두 양씨네 자연산 횟집은 아니고요. 

푸드코트처럼 각자의 구역이 정해져 있네요.

칸막이로 막힌 것보다 훨씬 시원해 보여 좋았어요.

 

 

사진 속 출입문쪽으로 바다 보이시나요?

바로 앞이 낙산 방파제인데요.

 

방파제에 올라가면(굉장히 안전해요~) 

멀리서 파도가 밀려와 바위에 부딪치는 광경을 볼 수 있어요.

속이 다 후련해져요^^

 

 

싱싱한 바다고기가 보이시죠?

비록 수조에 갇힌 몸이지만 힘차게 뛰놀고 있네요~

 

우린 또 먹어야 하니 약간 미안한 맘이 들지만...

저들의 운명인걸 어쩌겠어요 ㅎㅎ

 

 

엄청 큰 문어가.. 오징어 몸집에 비하면 크기가 짐작되시죠~

 

 

요즘은 숭어가 제철이라 쫄깃하고 맛있다고 추천하시네요.

 

 

아, 젤 궁금한 게 가격이죠?

딸이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9만 원이면 셋이서 배 터지게 먹는다고 하길래 저희는 일행이 넷이라 12만 원어치 먹겠다고 했어요.

 

 

가격을 정하고 사장님께 맛있는 걸로 추천 부탁드렸더니

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으시네요~

 

아마도 큰 녀석은 숭어, 납작한 녀석은 줄가자미,

청색 작은 녀석은 청어, 가장 밑에 납작 엎드리고 있는 녀석은 도다리인 것 같아요.

담으실 때 사장님이 일일이 알려 주셨어요 ㅎㅎ

 

 

가리비에 해삼, 전복, 멍게 까지... 흐뭇~

 

 

계속 더 채워지는 바구니~

 

물오징어까지... 요즘 오징어 비싸던데.

 

사장님이 인심이 좋으시더라구요~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주시고 ㅎㅎ

 

 

횟감을 손질하는 곳도 오픈되어 있어 청결상태도 확인이 가능했어요~

할머니의 손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았답니다 ^^

 

회는 첫 번째가 고기가 싱싱해야 되지만 횟감을 써는 방향도 중요하다고 해요.

주인 할머니의 솜씨는 소문이 났다고 ㅎㅎ

 

 

와우~~!!!

이것은 메인이 아니라 서비스랍니다~

싱싱한 바다를 옮겨 놓은 듯.

 

 

해삼, 멍게입니다

해삼의 탱글함이 느껴지시나요?

멍게의 색감은 또 어쩌고요~

 

 

젤 앞에 자리 잡고 있는 게 가리비인데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요. 참기름도 듬뿍!

 

뒷줄에 전복과 오징어~

이것만으로도 벌써 푸짐하네요. 

이러다 정작 메인 요리를 못 먹으면 어쩌죠 ㅎㅎ

 

 

헐~~ 문어에 골뱅이까지... 정말 벌써 배가 부릅니다 

 

 

쌈장+청양초+다진 마늘=환상의 조합!

 

상추쌈과 봄동입니다

회는 쌈도 맛있지만 회 자체의 맛을 즐기려면 그냥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생미역무침도 아주 신선하고 향긋한 맛이었어요.

 제가 워낙 생미역을 좋아해서 잘 아는데요. 싱싱하지 않으면 비릿한 맛이 나거든요.

회가 있는데도 두 번 더 리필했답니다 ~

 

 

쨘~~ 드디어 메인 요리 회 가 나왔습니다!!

너무 놀라웠어요.

접시 크기에 놀랐고, 회 밑에 아무것도 깔려있지 않은, 회 로만 채워져 있는 걸 보면서

저걸 어떻게 다 먹지. 싶더라구요 ㅎㅎ

 

 

도다리입니다~

야들야들, 쫀득한 식감에 말문이 막히네요~~

 

 

이건 노란줄무늬 가자미인데요. 

뼈채로 썰은 세꼬시랍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요.

 

 

이것은 청어랍니다

청어회는 첨 먹어봤어요.

 

첨엔 살이 물렁할 줄 알고 젓가락이 안 갔었는데 남편이 먹어보래요.

정말 기막히게 맛있었어요. 

음~~ 청어회가 이런 맛이었군~. 근데 싱싱하지 않으면 이런 식감이 안 나온다고 하네요.

 

 

 

빈 접시 보이시죠~ 지름이 소주병 2개 정도면 감이 잡히겠지요.

저 많은 걸 넷이서 다 먹어치웠네요 ㅎㅎ

 

아참, 제철이라던 숭어 사진이 빠졌네요.

회를 보자마자 정신없이 먹기 바빠서 그만 ㅋㅋㅋ

 

정말이지 숭어회는 여러 번 먹어봤지만

이렇게 쫄깃하고, 고소하고 단맛이 나면서 입에 착 달라붙는 건 첨인 것 같아요.

저희 일행 모두 회 좀 먹을 본 사람들인데 

다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회 먹어본다고 흡족해했답니다^^

 

 

 

매운탕 타이밍입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마무리로 매운탕은 먹어야겠죠~

 

매운탕은 옆집 바우네에서 끓이나 봐요.

추가로 만원을 내고 공깃밥 하나에 천 원 이랍니다.

 

 

 

매운탕이 여느 횟집에서 먹던 그 매운탕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에요.

생선 뼈만 들어 있는 게 아니고 부드러운 살과 토실한 알 좀 보세요~

얼큰하고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어성호라는 배로 직접 잡은 자연산이라 역시 회 맛이 다르네요~

 

강원도 양양 낙산해변 근처 낙산항 바로 옆에 있는 

"양씨네 자연산 횟집"을 추천합니다~!!

 

어촌계활어센터 신축건물에 있고요~ 제일 끝집이에요. 

바로 앞에 방파제가 있고 바다가 바로 보여요~

 

다른 집은 안 먹어봐서 비교는 안 되지만 다음번에도 다시 가고 싶은 횟집 이랍니다.

양양 동해바다 구경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이상으로 양씨네 자연산 횟집에서 회 먹어보고 아주 만족스러웠던

젠틀한 리뷰였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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